그레이스에서 처음으로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시작부터 별로였어요
옷을 갈아 입는데 맞는 사이즈가 없어서 문의를 했더니 원피스를 입고 오셨네요? 하며 퉁명스럽더군요. 결국은 흘러내리는 바지를 쥐어잡고 이동을 했습니다.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당당한 모습에 황당했습니다.
위내시경하다 출혈이 있었어요.
수면 없이 받아본 기억이 좋지 않아서
따로 비용을 들여 수면을 신청했거든요.
그런데 거의 반은 깨어있는 수면이라
모든 고통을 다 느꼈습니다
자동반사적으로 두어번 켁켁 거렸는데
끝나고 나서 하는 말이 제가 캑캑거리는 바람에
출혈이 생겼다고 합니다.
어이가 없더군요.
수면도 두어번 해보고 맨정신에도 받아봤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습니다
맨정신일땐 더 많이 캑캑거렸지만 멀쩡했거든요.
덕분에 전 하루를 더 굶어야 되는 상황이 왔어요.
그리고 더 많은 검사를 하는 삼성의료원에서도 3시간 걸렸는데 기본적인 검사에 위내시경 유방, 자궁만 간단히 검사하는데 4시간이 걸렸습니다.
기다림이 많았고 일반환자와 같이 기다리는 경우도 있었고 검진센터에 모여있는게 아니라 이리저리 멀리 이동을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흘러내리는 바지 때문에 더 불편했어요.
시간이 없어 가까운 핑계로 그레이스을 선택했는데 다시는 가고싶지 않네요
단 한명에게라도 제 후기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